원재료인 국제 펄프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제지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국제 펄프가격은 지난 4월 t당 580달러를 고점으로 하락세로 반전,지난 20일 520달러대로 떨어졌다.


펄프가격은 향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연말 500달러,내년 말에는 450달러까지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송홍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호킨스 라이트 등 국제 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펄프 수요는 2009년까지 연평균 2.2% 늘어나지만 공급은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2.8% 증가해 공급 초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조원가의 최대 55%를 차지하는 펄프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경기회복 기대로 종이 제품 가격은 향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지업체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업종대표주인 한솔제지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송홍익 연구원은 "한솔CSN 한솔LCD 한솔케미칼 등 계열사의 이익이 증가하고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한솔제지에 대해 '매수' 의견에 1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