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이 전 업종 중에서 3분기 이후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21일 거래소 기업 중 투자의견 '매수'이상인 종목이면서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전 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영업이익 증가율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등 조선주가 4종목이나 이름을 올려놓으며 연말 증시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2분기 420억원에서 3분기에는 2배 이상인 86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3분기에는 적자를 냈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175억원 영업적자에서 7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48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다.


조선주의 이 같은 턴어라운드(이익개선)는 건조단가 상승,수주잔량 증가,생산성 향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조인갑 서울증권 연구원은 "각 조선사의 건조 능력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은 4년,대우조선해양은 3.7년,삼성중공업은 3.6년,현대미포조선은 4.3년에 해당하는 작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특히 조선업체의 원재료비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총중량(GT)기준 선박가격은 7월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이 36.8%,대우조선해양이 19.4%,삼성중공업이 23.4% 상승해 하반기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조선사들의 수주단가가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까지 급상승했던 후판가격도 최근 안정추세여서 오는 2008년까지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