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불구 임신 출산용품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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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신 출산 용품 인터넷 시장에서 3~40대 고객이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액에서 30대 고객이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이 지난해 45%대에서 올해 50%대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 고객의 거래액은 18%에서 19%로 확대돼 전체 거래액에서 3~40대 고객이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이 약 6%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11%로 4%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옥션의 전체 임신 출산용품 거래액은 63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54% 증가했습니다.
20대 구매자의 거래액이 17% 증가한 반면 30대 구매자의 거래액은 무려 72%, 40대 구매자의 거래액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거래에서 3~40대 산모의 거래액 증가가 전체 임신 출산용품 거래 규모를 확대시킨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35세 이상의 고령 출산 인구가 전체의 10%에 이르는 등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 산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출산용품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사용되는 비용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옥션의 출산용품 브랜드 '큐비앤맘'의 정세진 대표는 "임신 출산 용품 구매 고객 중에서 3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옥션의 배동철 이사는 "3~40대 임산부들은 고령출산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인터넷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정보수집을 하는 데다가 경제력이 있어 고가의 상품을 찾는 경향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혼 풍조와 늦둥이 출산 붐 등의 영향으로 저출산 추세에도 불구, 임신 출산용품의 인터넷 쇼핑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 ”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