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1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억원 이상 가입 고객은 연 4.5%,1000만원 이상은 연 4.4%의 특별금리를 적용받는다. 하나은행은 또 3조원 한도 내에서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의 금리도 최대 2.3%포인트 올렸다. 이달 말까지 1억원 이상 MMDA에 가입하는 개인 고객은 종전보다 0.8%포인트 인상된 연 3.5%를 받게 되며 5000만원 이상은 1.1%포인트 오른 연 3.3%의 금리가 제공된다. 기업은행도 이날부터 1년제 정기예금과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에 반반씩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에 연 4.6%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더블찬스정기예금'을 오는 27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가 아닌 정기예금에 적용되는 연 4.6%의 금리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장진모·송종현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