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외채권 규모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2969억달러로 직전 분기인 3월 말에 비해 10억달러(0.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통화당국의 외환보유액은 직전 분기에 비해 줄어든 반면 국민연금의 해외 채권투자가 23억달러 늘어나는 등 민간 분야 채권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외채무는 1884억달러로 17억달러(0.9%) 늘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채권액은 1085억달러로 7억달러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순채권 국가 지위를 유지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