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ㆍ기관 '웃고' 개인 '울고'‥최근 한달간 조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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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의 변동이 거의 없었던 최근 1개월 동안 외국인와 기관은 여전히 높은 수익을 낸 반면 개인들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1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개월여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기관들이 많이 산 종목들 역시 상위 10개 중 9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개인들이 순매수가 많았던 1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 코스닥지수는 525.64에서 526.45로 0.81포인트 올라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투자 잘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우리이티아이로 순매수 규모는 111억원에 달했다.
우리이티아이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주가가 4.9%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2∼4위를 차지한 케이엘테크 다음 씨디네트웍스 등의 주가 상승률은 19∼48%에 달했다.
한국토지신탁 심텍 네오위즈 한국캐피탈 등도 10∼20%대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내린 종목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외국인들은 아시아나항공을 48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4715원에서 4070원으로 13.68% 하락했다.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들도 대부분 10%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이 520억원이나 순매수한 NHN이 10.79% 오른 것을 비롯 LG텔레콤 코아로직 LG마이크론 다음 등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관이 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파인디앤씨는 61.56% 급등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 기간에 주가가 1만1000원에서 1만100원으로 8.18% 하락했다.
◆개인들은 매도·매수에서 손실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들은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이 기간에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CJ홈쇼핑과 메디포스트였다.
그러나 CJ홈쇼핑은 8.13% 내렸고 메디포스트는 34.75%나 폭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인터플렉스 예당 유일전자 등도 10∼20%나 주가가 하락했다.
우리이티아이와 씨디네트웍스만이 각각 4.9%,48.48% 올랐다.
개인들은 또 섣부른 매도로 이익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들이 순매도한 종목들은 예외 없이 주가가 올랐다.
NHN 다음 LG마이크론 코아로직 휴맥스 파인디앤씨 팬텀 심텍 웹젠 인터파크 등 개인 순매도 상위 10종목 중 인터파크만 0.94% 올랐을 뿐 나머지 9개 종목은 10∼60%나 주가가 올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