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간 쉬었던 공모가 이번주부터 재개된다.


22,23일 양일간 이상네트웍스와 참테크,실리샌드,엘오티베큠 등 4개 업체가 동시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올해는 연초부터 공모주의 인기가 이어졌던 만큼 2개월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공모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철강 제품의 온라인 거래를 중개하는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다.


국내 철강 관련 B2B시장은 한때 50여개 업체가 난립했지만 현재는 포스코가 운영하는 스틸앤닷컴(www.steel-n.com)과 이상네트웍스 양강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이 회사는 B2B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외형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1억8000만원,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96억원,영업이익 31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거래액도 지난 2002년 2998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올해 2조900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100대 철강회사 중 41개사가 이 회사의 전자장터(www.e-sang.net)를 통해 철강을 사고 판다.


지난 6월 말 현재 회원사가 3479개사에 달한다.


그러나 INI스틸 등 대기업 관련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제약 등 타업종으로 전자상거래를 확산시키려는 신사업이 부진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코스닥상장 업체인 황금에스티로 39.22%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