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한솔CSN 세방기업 등 상장 물류기업들이 이달 들어 동반 급등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종합물류법으로 급격한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솔CSN은 9.66% 급등한 352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서만 34.8% 오른 상태다.


한진도 마찬가지다.


한진은 이날 4.17% 상승한 2만5000원을 기록했는데,이는 지난달 말에 비해 18.2% 오른 것이다.


1.55% 상승한 세방기업도 지난달 말보다 12.9% 올랐다.


이처럼 물류기업들이 모두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종합물류법으로 매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종합물류법은 그동안 국내 제조업체들이 자체 사업부나 영세한 자회사 등을 통해 행해왔던 물류 사업을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전문 물류업체에 아웃소싱토록 유도하는 법안으로 내년 초 시행 예정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 한솔CSN 등 대형 물류업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증가율이 연 4~5%대로 높지 않았지만 종합물류법이 도입되는 내년 이후에는 매년 두 자릿수씩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 주가 전망이 전반적으로 밝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