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명품 오디오 전문기업인 덴마크 뱅앤올룹슨과 손잡고 명품 휴대폰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기능과 디자인에서 기존 휴대폰과 확실히 다른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휴대폰을 뱅앤올룹슨과 공동으로 개발해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앤올룹슨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기업. 최고 수준의 음향 기술에 혁신적 디자인을 접목한 오디오 제품을 내놓는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뱅앤올룹슨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신개념 휴대폰을 올 4분기 중 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또 삼성과 뱅앤올룹슨의 고급 전문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함으로써 프리미엄 휴대폰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기로 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의 앞선 기술과 뱅앤올룹슨의 수준 높은 디자인을 결합해 기존 휴대폰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독특한 제품을 내놓겠다"며 "소비자들이 휴대폰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세계적 디자이너인 피닌 파리나,안나 수이,벳시 존스 등과 공동으로 디자인이 돋보이는 휴대폰을 개발했고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와도 제휴해 블루투스 휴대폰을 개발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