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재고분석을 통한 최근 경기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가 올 2분기에 경기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1998년 이후 자료를 근거로 재고변동을 통해 경기를 파악하는 수단인 ‘재고-출하 순환도’과 ‘출하-재고 증가율 차이’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경기는 2004년 2분기 이후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되다가 2005년 2분기 들어 경기전환점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출하증가율은 2004년 2분기 11.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2005년 1분기에 3.2% 저점을 보인 후 2분기에는 3.4%로 소폭 상승했고, 재고증가율도 2004년 2분기 3.2%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2005년 1분기 9.6%로 고점을 보인 후 2분기에는 8.2%로 낮아졌습니다. 출하와 재고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출하-재고증가율차이의 추이와 경기종합지수의 비교분석을 통해 1998년 이후 출하-재고증가율 차이가 경기동행지수 보다 약 1~2분기 정도 선행하여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실제 국내 경기는 매출, 재고지표의 저점인 2005년 1분기보다 1분기후인 2분기가 경기저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산은은 결론지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