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연말로 가면 한국 경제에 대한 실망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모건스탠리는 경제성장률 전환점에서 종종 엇갈린 메세지가 출현한다고 지적하고 고무적인 8월 수출증가율보다 무역흑자 축소 흐름이나 취약한 심리 지수 등을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반등 지속과 미국의 단기적 가속에 영향받아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로 이번 분기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소비 증가율을 과거 평균치 이상으로 끌어 올릴 만한 촉매가 부족한 가운데 연말로 가면서 고유가 쇼크와 중국의 경기 부진을 서서히 반영, 경기 하강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모건스탠리는 고유가 효과를 감안해 내년 실질GDP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린 바 있다.또한 시장 일각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추정하고 오히려 경제 지표 실망시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