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법사위와 정보위원회에서는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법사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노동당이 이 회장의 증인 채택을 강력 주장했기 때문이다. 법사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증인채택 여부를 결론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법사위 정보위에서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지만,재경위에선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재경위 간사인 최경환 의원은 "명확한 이유 없이 대기업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경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증인 소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