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생활용품을 취향에 따라 재구성한 이른바 'DIY(Do It Yourself)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판에 박힌 '종합 세트'에 비해 '모양새'는 물론 실속도 차릴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이다. 신세계닷컴의 경우 라탄 소재의 고급 바구니 제품이 최근 하루 평균 120개씩 판매되고 있다. 받는 사람의 연령 취향을 고려해 필요한 선물용품을 채워 넣으면 DIY형 추석 선물이 된다. 신세계닷컴은 수제 비누세트,헤어 상품,밑반찬 등을 DIY형 실속 선물세트로 추천했다. 헤어 관련 제품으로는 개당 1500~1만7000원에 달하는 수제 비누,샴푸,머리 영양제,드라이어,고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밀폐 용기에 50여가지 밑반찬을 담은 실속형 DIY 선물세트도 최근 '싱글족'을 겨냥한 DIY형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몰에서는 아기 욕조에 기저귀와 분유를 넣어 만드는 유아용 'DIY 선물세트'가 많이 팔린다. 아이 월령에 따라 기저귀와 분유 단계를 조정할 수 있는 게 강점.유아용 DIY 선물은 화려한 포장지 대신 투명한 셀로판 테이프로 욕조를 감싼 후 리본만 맨 형태가 대부분.욕조 안에는 유아용 크림,세제 등 다양한 품목을 첨가할 수 있다. 옥션에서도 '아로마 방향제 세트'(9900원)를 비롯 DIY형 선물세트에 채워넣을 수 있는 생활용품 및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