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8일 저녁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에 대해 잠정합의함에 따라 노조는 오늘부터 부분파업을 마무리하고 정상조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현대자동차가 11일 간의 부분파업을 끝내고 조업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8일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끝에 올해 임단협안에 잠정합의했습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기본급대비 6.9% 임금인상, 성과급 300% 지급, 200만원의 생산성향상 격려금 지급, 사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인상분의 93% 수준으로 인상 등이며 그밖에 63개항의 단체협약안과 별도요구안도 모두 타결을 지었습니다. 특히 노사는 이번 임단협 최대의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주간연속2교대제’를 노사공동위를 구성해 근무시간, 생산성보전방안 등 세부적인 안을 마련한 후 2009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에 대해 추인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예년에 비해 첨예한 쟁점이 없었음에도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파업을 통해 관철시키려하고 사측은 지지부진한 교섭태도로 일관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현대차는 8월25일부터 진행된 11일동안의 부분파업으로 총 4만2,707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5,91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최단기간 파업, 최소 손실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련부품업체들은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인해 8일 현재 피해액이 6321억원에 달하고 현대차 임금인상 여파가 앞으로 납품단가 인하로 이어지지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