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용 경영정보화 솔루션(MIS) 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제품 판매'와 '유지 보수'라는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갖춘 데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꾸준히 입질하고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순이익의 30%를 배당할 것으로 보여 배당 투자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더존디지털은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과 제품 판매 호조 덕분에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92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54%로 업계는 물론 코스닥 내 최고 수준이다. 올 연간으론 예상 매출 228억원,영업이익은 1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이 올해 목표치의 40%가량을 달성한 데다 하반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여서 이 같은 예상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제품 라인업도 마무리됐다. 주력 제품인 '네오플러스'에 이어 260만명에 달하는 영세 사업자가 주 타깃인 '네오Q',학교 교회 등 비영리단체용 회계 프로그램인 '네오G-7' 등의 제품군이 갖춰졌다. 제품 판매도 중요하지만 보통 판매 6개월 후부터 발생하는 유지·보수도 실적에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실제로 매출의 47% 정도는 기존 회계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등 유지·보수 활동에서 발생한다. 외국인 선호주란 점도 주목된다. 지난 2월 초 외국인은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았으나 9월 초 현재 29% 선으로 높아졌다. 특히 장기 투자자인 JF에셋매니지먼트가 7.63%를,오펜하이머펀드가 14%가량을 보유 중이다. 코스닥 내 중견업체 중 외국인 지분율 최상위권이다. 최근에도 외국인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턴어라운드,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는 425%가량 뛰었다. 올해 배당 성향은 30%로 예상된다. 순이익이 78억원으로 추정돼 적어도 주당 500원 이상이 현금 배당될 가능성이 높다.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이다. 전승수 이사는 "9월 말께 신규 사업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