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내년 중반까지 콜금리가 4.0%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올해 연말 회사채수익률 예상치를 5.2%로 높였다. 9일 신동석 삼성증권 분석가는 한은 총재가 9월 금통위이후 기자회견에서 콜금리 인상이 조만간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해 시중금리의 단기 급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내달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정도로 추산한 가운데 내년 중반까지 세 차례에 걸쳐 25bp씩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 콜금리가 4.0%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특히 잠재성장률(4.0~5.0%)과 GDP 디플레이터 2.0% 그리고 장단기 스프레드 100bp와 회사채와 국고채 격차 100bp를 감안해 중립기조 수준을 4.0~5.0% 정도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 시작은 과거에 비해 선제적으로 해석돼 내년 내수경기 회복과 물가상승은 콜금리 인상과 함께 장기금리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는 이번 달 대부분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평가하고 연말 회사채 수익률 전망치를 4.8%에서 5.2%(국고채는 4.8% 전후)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 6.2%는 그대로 유지. 올해말과 내년말 원달러 환율은 각각 1,075원(종전 1100원)과 1,100(종전 1140원)으로 수정. 한편 정책기조가 여전히 경기확장/중립적이고 인상속도 역시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이 경기회복 속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