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오 전 회장 전경련 부회장 제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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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던 박용오 전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통보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결과를 브리핑한 조건호 상근부회장은 (주)두산이 7일 전경련에 공문을 보내와 두산 측 대표를 박 전 회장에서 유병택 부회장으로 교체시켜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용오 전 회장은 더이상 전경련 부회장직 수행할 수 없게 되며, 새롭게 회장단이 결정되는 내년 2월 총회까지는 부회장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회장단은 박 전 회장이 맡고 있었던 APEC CEO Summit의 의장 자격에 대한 지속 여부는 당분간 진행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늘 회장단회의에서는 하반기 국내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30대 그룹의 20조6천억원의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 남부지역에 대한 피해 지원을 위해 정부가 지원키로 한 3000만 달러 중 2000만 달러를 민간 경제계가 마련키로 합의했습니다.
조건호 부회장은 수해복구 지원비 3000만 달러 중 정부 예비비에서 500만 달러, 적십자회비에서 500만 달러가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경제계가 마련하게 될 2000만 달러는 은행금융권에서 500만 달러,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가 각각 200만 달러, 전경련이 1100만 달러를 마련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