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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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회사를 쪼개 청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성했던 하이닉스가 지금은 대표적인 회생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A 시장에 나온 대형 기업 가운데서는 새 주인 찾기도 가장 빨리 진척되고 있습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정리합니다.
(본문)
하이닉스 매각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유력한 변숩니다.
규모의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하위 주자들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당장 업계 수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하이닉스의 매각은 비단 국내의 관심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업계의 눈길을 끄는 이슙니다.
현재 예정된 것은 올해 안에 채권단 지분 23%를 매각한다는 것.
경영권을 포함해 나머지 51%에 대해서도 곧 인수자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8월말에 입찰 제안서 접수가 마감된데다 국내외 증권사로 주간사도 선정됐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주당 2만원대를 넘는 시가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서 연기금 등 전략적 투자자에게 팔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자의 구미를 당길 만큼 하이닉스의 실적은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에 13%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매각 규모만 놓고 보면 아시아 지역 매물 가운데 4번째에 이르지만 양호한 실적 덕에 지분 매각은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이닉스가 죽어야 반도체가 산다. 하이닉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
청산을 부추겼던 2003년의 숱한 말들이 이제 얼굴을 못 들게 됐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