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대한 매수추천이 이어지며 목표가도 10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8일 현대차는 100원(0.1%) 하락한 7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전날 6.9%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개장과 동시에 사상 최고가인 8만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움직임으로 기대감은 여전하다. 지난 5월12일 5만1300원까지 떨어진 이후 4개월 동안 54%나 급등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10만원대로 높이는 등 여전히 '비중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빅3'인 포드 GM 크라이슬러의 경쟁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해 현대차의 미국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배경이 되고 있다. 한화증권 안수웅 연구원은 "노사분규,내수회복 지연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세계적인 자동체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10만원 이상도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도 "현대차는 미국 수출호황기에 시장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나타냈다"며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 8월 2.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내년엔 3.3%까지 상승할 것"이란 진단이다. 반면 삼성증권 김학주 자동차운송팀장은 "NF쏘나타의 미국 판매량 증가가 뚜렷하지 않다"며 "기대감만으로 너무 급하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