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홍수 시대에 지식 검색 표준화가 추진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개발한 '토픽맵'(Topic Maps)의 국내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07년까지 '토픽맵 적용지침' 등 10종의 국가표준을 제정해 나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3억개가 넘는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홍수 시대에 원하는 정보만을 체계적으로 분류.검색해주는 차세대 지식정보 검색기술이 정보기술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기표원은 ISO에서 분산정보자원의 시스템간 공유와 통합관리를 위해 개발된 토픽맵 국제표준이 세계적인 성공적 구축사례로 발표되면서 대용량 정보의 지식적 표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픽맵기술은 `컴퓨터'와 `콤퓨터'를 다르게 인식하는 기존 키워드 검색기술과는 달리 뜻 기반 검색은 물론 정보자원의 체계적인 분류와 주제어간 상호 연관관계를 인지해 지식화된 결과정보를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최근 지식관리가 향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임을 인식하고 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정보공유센터를 신설하는 등 지식행정의 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은 전자정부구현 및 보유 자료의 디지털화 등 정보화사업의 집중 추진으로 정보자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기존 키워드 검색방식으로는 한계점에 직면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식기반 정보강국 실현과 국내 지식관리산업의 세계시장 도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토픽맵 표준기술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XML KOREA 2005' 회의가 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XML 토픽맵 기술의 동향, 시맨틱 웹기반에 개인화된 지식검색 시스템, 온톨로지와 데이터베이스의 만남, XML 기반의 디지털 라이브러리의 현재와 미래, 통합검색 및 지식검색의 이슈가 된 포털 검색 기술 및 서비스 흐름, 지식공유 기술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관한 핵심개념이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