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의'제11차 5개년 계획'초안에 연평균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명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10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회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결정될 '신 5개년계획'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현재 연 7%에서 이같이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매년 1000만명씩 쏟아지는 신규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고성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10차 5개년 계획'보다 높은 성장률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이 예정돼 고도 성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10차 5개년 계획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연평균 7.0%로 책정했었다. 그러나 2003년 4분기(10~12월) 이후 연 9%를 넘는 고성장이 지속돼 이 기간 중 경제성장률은 평균 9%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00년의 4배 수준인 약 36조위안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