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담보대출 오히려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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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7월보다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8월 중 가계대출 증가액도 3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5638억원으로 7월 증가액 2조834억원을 능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 이후 급증세를 보이다 금융감독원이 투기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 비율 규제에 나서면서 7월에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8월에는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한은은 투기지역 내 대출제한 조치 시행 이전에 이미 승인받아 놓은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집행된 데다 새 학기 이사 수요로 인한 대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