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출 외국은행 "우리 돈 쓰세요" ‥ 거액대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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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은행들이 "우리 돈을 갖다 쓰라"며 무차별적으로 대출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토종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의식,대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중국에서 외국 은행들이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담보도 확보하지 않고 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천연가스 업체는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과 독일 코메르츠방크에 4000만달러 대출을 신청했다가 이들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담보도 없이 대출금을 6000만달러를 늘려 받았다.
씨티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총 10억위안의 대출을 신청했던 상하이항컨테이너도 이들로부터 25억위안을 갖다 쓰라는 제안을 받아 고사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