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資 발전소 국내 첫 가동 .. 순천 복합화력 상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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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 발전소를 건립,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메이야율촌전력의 콜린 탐 회장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라남도 순천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탐 회장은 "이 발전소의 발전설비 용량은 55만kW이며 연간 17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설비용량 55만kW는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0.9%수준이다.
현재 국내엔 52개 민자 발전소가 있으며 이 중 메이야율촌전력처럼 한국전력에 전력을 판매하는 대형회사는 한국종합에너지 LG에너지 GS파워 등이 대표적이다.
메이야율촌전력은 다국적 회사인 메이야파워가 100% 출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메이야파워는 자산이 5억달러이며 중국 대만 등지에서 15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동계 금융회사인 BTU가 메이야파워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미국계 금융회사가 나눠 갖고 있다.
율촌화력발전소는 당초 국내 민자발전사업으로 추진돼 현대에너지가 지난 1996년 발전사업을 허가받았으나 현대에너지 지분을 메이야파워가 2002년 말 인수했다.
메이야파워는 총 3640억원을 투입,발전소 건립을 마무리지었다.
탐 회장은 "한국이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율촌발전소와 비슷한 규모로 발전소를 추가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