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위니아만도 등 국내 김치냉장고 업체들이 올 가을 주부 고객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업체마다 다이아몬드,김치 교환쿠폰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거나 보상판매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하우젠 다고내' 신제품 출시를 기념,고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퀴즈를 낸 뒤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삼성전자는 2등(3명)에게 명품가방,3등(3명)에게 명품 스카프,행운상 당첨자 323명에게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총 400명의 고객에게 김치 교환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 이벤트 코너에 마련된 퀴즈를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00명에게 김치 40kg 교환권을 주고 2등 300명에게 김치 20kg 교환권을 제공하는 행사다. LG전자는 또 일부 모델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12만∼15만원 상당의 김장비용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일렉은 이달 말까지 자사 또는 타사 김치냉장고를 가져오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위니아만도도 신제품 출시에 맞춰 이달 말까지 서울 인천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고객 6000명에게 무료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족사랑 영화제'를 진행한다. 이처럼 업체들이 주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던 김치냉장고 시장이 올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14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