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통해 신혼생활을 생생하게 공개했던 미국의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번에는 출산장면을 안방에 생중계할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해를 입은 고향 루이지애나주의 수해복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속편 `브리트니 & 케빈: 케이오틱'을 통해 출산 장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벌써부터 미국 TV의 교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방송은 독점 촬영권의 대가로 9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백댄서였던 케빈 페더라인과 깜짝 결혼한 브리트니는 노골적인 애정행각을 담은 신혼생활 다큐멘터리 `브리트니 & 케빈'을 촬영해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었다. 임신 중인 브리트니는 이번에는 출산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수익금 전액을 이재민 구호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브리트니는 출산 다큐 제작에 부정적이었으나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 카트리나의 피해 보도를 접한 뒤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브리트니의 한 측근은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스타 일요판과 인터뷰에서 "뉴올리언스에서 일어난 일에 브리트니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루이지애나 출신으로 언제나 고향을 사랑했다. 고향 주민들을 돕기 위해 출산 다큐 제작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