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미국경제의 영향으로 국내경제도 당분간 몸살을 앓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휩쓸고 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폭풍이 국내에도 한 차례 불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S-'오일쇼크' 우려가 변수) 먼저 제3의 '오일쇼크' 우려로까지 번지고 있는 국제유가의 향방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카트리나 피해로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월등한 우리나라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CG-미국경제 성장률 전망) 여기에 미국경제 성장률이 최대 1%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녹취-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태풍피해로 미국경제에 내수위축, 성장률 저하가 나타나면 미국경제가 나빠진데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S-카트리나 피해 단기적 영향) 하지만 국내경제가 카트리나 충격으로 입을 피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CG-9.11-카트리나 비교) 전문가들은 카트리나 여파가 지난 9.11테러때처럼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피해강도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박종규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 "카트리나는 악재임에 틀림없다..우리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부정적이라고 해도 오랫동안 지속될 이유가 없다." (S-복구작업 긍정적 반사효과 작용) 특히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해외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공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리고 달러 약세 현상이 심화될 경우 '카트리나 후유증'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