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면서도 색다른 재미,횡스크롤게임 전성시대!'


횡스크롤게임은 1980년대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게임이다.


평면 화면에서 캐릭터들이 좌우 수평으로 움직이면서 대결을 하거나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이기는 단순한 게임.최근 이런 단순한 횡스크롤게임이 3D(입체) 게임이 난무하는 21세기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동시접속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며 급부상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비롯 써니YNK의 대전게임 '이지파이터',3인칭 건슈팅게임이란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 NHN의 '건스터',괴기와 무협을 버무린 엠게임의 '귀혼' 등이 대표적인 횡스크롤 게임이다.


'이지파이터'는 기존 어려운 조작과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전게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쉬우면서도 짜릿한 승부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게임.배경은 2D(평면)이고 캐릭터는 3D(입체)인 횡스크롤 대전게임이라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최대 6명까지 동시에 대전이 가능해 2 대 2,3 대 3 등 다자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게임 수준의 강력한 타격감이 있다.


6명이 한꺼번에 대전하면 통쾌한 격투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지파이터'의 게임모드는 크게 서바이벌,팀 배틀,팀 태그 배틀 모드로 나뉘며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모드까지 추가돼 격투게임 마니아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다.


위젯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는 횡스크롤 방식을 택한 국내 최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심플한 횡스크롤 형식에 아기자기한 아이템과 친근한 캐릭터가 맞물려 초등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괴기 무협게임 '귀혼'은 재빠른 가로 이동과 '허공답보'를 통한 상하 고공 점프 등 무협적인 재미가 많은 게임이다.


무협의 주인공처럼 각종 무술을 익히면 전장의 곳곳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어 기존 횡스크롤 게임의 단순한 움직임을 탈피했다.


NHN의 '건스터'는 2D 화면에서 점프와 부스터를 이용해 공중을 날아다니며 상대를 총으로 공격하는 슈팅게임이다.


키보드로는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마우스로는 총구의 방향을 정한다.


'건스터'에는 권총부터 기관총,화염방사기,저격총 등 17가지 이상의 다양한 총기류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퍼블리싱을 맡은 횡스크롤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도 지난달 10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첫날부터 동시접속자 수 1만5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던전앤파이터'는 방향키와 공격,점프 키 등 간단한 조작만으로 '쏘고,베고,피하는' 예전 오락실 취향의 짜릿한 손맛과 액션을 제대로 살렸다.


전투 때도 마치 오락실 게임처럼 공격키를 손으로 얼마나 빨리 누르냐에 따라 공격력이 달라진다.


또적절한 시점에 정해진 키를 입력하면 마법이 발동돼 전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


써니YNK 관계자는 "격투게임 등 횡스크롤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예전 오락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던 신선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