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51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 오른 508.1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8.50포인트(1.69%) 오른 512.45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주식을 사고, 개인은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과 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업종은 3%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휴맥스, 파라다이스, 다음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전날 넥슨과의 제휴관계 강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인 NHN은 사흘만에 하락반전해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동서도 1.13%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을 보면 포스데이타가 KT의 와이브로 투자와 관련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3% 이상 급등했다. 음원 관련주도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만인에미디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에스엠, 블루코드, 튜브미디어, 서울음반 등이 4~7% 이상 올랐다. 또 충청지역 최대 케이블방송국(SO) 운영회사인 씨씨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빛아이앤비, 큐릭스 등 SO업체 주가도 3~6% 이상 올랐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인 차세대 통신 테마는 등락이 엇갈렸다. 오전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던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 C&S마이크로 등 중계기 업체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사라콤과 단암정보통신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에이로직스, 필링크, 에이스테크 등 일부 와이브로 테마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65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88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천237만주, 1조4천59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