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665억원,영업이익 176억원,경상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외형은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2.0%,17.9% 증가한 것이다.


제품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인 약 18만t을 기록했으나 평균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강세) 및 내수 가격 인하로 전체 외형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한국제지는 원화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보다 원재료 가격 하락의 긍정적 효과가 크게 나타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 백상지 생산시설 17만t 완공으로 내년부터 새롭게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보다 3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올해 말 집중된 남미지역 펄프공장 신설 영향으로 펄프가격은 중장기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증설 효과는 원재료 하락과 합쳐져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분기 단기적으로 상승한 펄프가 원가에 반영될 3분기는 비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백상지 시장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는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벌업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한국제지의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매우 밝아 보인다.


< 유정현 신영증권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