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 10명 중 6명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특수관계인 포함)는 2413명,기업 수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1548개사였다. 이 중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지분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주주는 최대주주를 포함해 1494명으로 61.9%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417명,외국인이 77명이었다. 이들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1507개사로 거래소기업이 645개사,코스닥기업이 862개사였다. 경영권과 무관한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는 919명이며 해당기업 수는 거래소기업 509개사,코스닥기업 707개사 등 모두 1216개사였다. 또 지난 2002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모두 32건의 주식 공개매수가 이뤄졌으며 공개매수 목적은 상장폐지 18건,경영권 안정 10건,적대적 인수·합병(M&A) 4건이었다. 공개매수제도가 기존 주주의 경영권 안정이나 상장폐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올 상반기 주식 공개매수는 5건으로 작년 상반기(9건)보다 44% 감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