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자사주 100만주를 사들인다.


대신증권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100만주(2.06%)를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취득예정 금액은 137억5000만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과 우리사주조합(ESOP)에 자사주 매각 및 무상출연할 주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신증권은 2002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500만주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199만주(4.1%)를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통해 ESOP에 매각 및 출연했다.


ESOP는 회사 지원 아래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해 애사심과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경영성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대신증권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대로 낮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ESOP를 통해 지배구조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