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외차입 여건 개선..가산금리 하향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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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으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화되고 국제 신용도가 높아져 기업들의 해외차입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대외 차입과 채권발행에 따르는 가산금리는 2001년 1.77%에서 2004년 1.25%까지 하락세을 지속하고 있고 지급보증부 차입 비중도 2002년 23.6%에서 지난해 5.3%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고정금리부 차입과 장기차입 비중도 크게 늘어나 기업들은 향후 국제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과 만기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금리부 차입비중은 2002년 45.8%에서 2004년 54.6%로 대외차입의 평균만기는 2001년 4년 5개월에서 2004년 10년 4개월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기업들 역시 대외장기차입시 유로화 차입과 통화스왑 동반 차입 비중을 늘리는 등 차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외화표시 장기채권에 대한 국내인의 투자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외화표시 채권발행시장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발행된 해외장기채권 가운데 21.3%는 국내에서 사들였다면서 국내에서 자금력과 정보력을 갖춘 대형채권 인수중개기관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또 “기업의 외화차입에 따른 환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파생금융상품시장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