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에 간단치 않은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다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1달러(3.9%)가 오른 배럴당 69.81달러에 마감,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정규거래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70.8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WTI 가격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70달러 선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정규거래에서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