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암제는 암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까지 공격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데요. 항암제의 이런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는 성분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주최한 43차 국제법독성학회 심포지움 행사장. 박정일 서울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선삼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암에 걸린 쥐에 항암제와 선삼을 함께 투여한 결과 항암제만 투여했을 때보다 암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선삼을 함께 투여할 경우 항암제 투여량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박정일 서울대 약대 교수 "항암 치료에 있어 항암제의 독성 때문에 항암 치료를 못하는 일은 예방할 수 있겠다는 것이 이번 연구성과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삼은 서울대 약대 선삼연구팀이 4년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홍삼에 소량 함유돼 있는 특유의 약효성분을 대폭 강화시킨 특수가공 인삼입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선삼의 항암 효과가 산삼보다 10나 월등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동물 시험을 성공리에 마친 박 교수는 내년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해 의약품 개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박정일 서울대 약대 교수 "항암제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그 약효는 증강시키는 약물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습니다. 선삼이 항암치료 보조 의약품으로 개발된다면 굉장히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한편 다양한 인삼 제품 개발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