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완용 등 을사5적과 함께 친일파 명단에 올랐다. 반면 그동안 친일 논란을 빚어왔던 열린우리당 소속 신기남 의원과 김희선 의원의 부친은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또 희곡 '토막'으로 유명한 극작가 유치진은 친일파라는 멍에를 쓰게 됐지만 그의 동생인 시인 유치환은 친일파 회오리를 비켜갔다. 경술국치일인 29일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1차로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 3090명의 명단을 발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편찬위는 내년 8월께 2차 친일인사 명단을 발표한 뒤 오는 2007년 친일인명사전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