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바이오 열풍이 몰아치면서 의사 출신 CEO(최고경영자)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업체 CEO 중 메디포스트의 양윤선 대표,이노셀 정현진 대표 등이 의사출신이며,최근 우회상장을 통해 입성한 바이오메디칼홀딩스 셀론텍 마이진 등 장외벤처의 CEO들도 의사출신이다. 줄기세포업체인 메디포스트의 양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전문의를 지냈다. 현재 메디포스트는 국내 선두권 업체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대표가 보유한 메디포스트 지분(9.3%)은 시가로 164억원에 달한다. 항암면역세포 치료기술 업체인 이노셀의 정 대표는 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 전임의 경력을 지녔다. 정 대표는 이노셀 지분은 없지만 자신이 창업한 바이오메디칼홀딩스가 이노셀 지분 26.9%를 갖고 있으며,지분가치는 384억원이다. 또 성균관대 의대 교수 겸 삼성제일병원 기조실장인 한인권 교수는 바이오벤처인 마이진의 대주주다. 상장업체인 큐앤에스에 마이진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대가로 큐앤에스 주식 4.7%를 취득했다. 이 밖에 거래소시장의 세원E&T를 통해 우회상장한 셀론텍의 장정호 대표도 가톨릭대 의과대 전임강사를 지낸 외과의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