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유가급등에도 실적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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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주가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유류할증료의 인상 덕분에 항공사의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지윤 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8월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단위당 수입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7월 항공화물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지만 7월부터 화물에 대한 유류할증료가 ㎏당 360원에서 480원으로 인상돼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화물부문 수입이 작년 8월에 비해 8.2% 늘었고 수송 ㎏당 매출액도 6월보다 약 70원 증가했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다만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대한항공은 2만4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아시아나항공은 60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날 대한항공은 200원(1.13%) 떨어진 1만7550원으로,아시아나항공은 250원(6.09%) 하락한 3855원으로 마감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