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세 상승 기대가 한껏 높았던 증시가 '고유가.북핵' 등 악재가 쏟아지며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재료가 증시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 증시를 억누르는 악재들을 유미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주식시장이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오일쇼크' 확산 가능성을 연것이 먼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부동산 거품을 잡기위해 금리인상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주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6자회담은 연기됐고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경기위축 우려감도 증시에 부담이 되는 모습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악재들 대부분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재료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될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것과 부동산 대책발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은 향후 긍정적입니다. 6자 회담의 경우도 추가 연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후 지수에 장기 부담요인은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단기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당분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린스펀의장의 경고는 자산가치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동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앞으로 오랜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재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일부 악재들이 해소될지라도 주식시장에 장기 조정요인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지수의 힘든 행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 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