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열풍을 불러온 메디포스트에 기관투자가의 1개월 보유 물량 해제 주의보가 내려졌다. 때문에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가 상장한 지 한달이 되는 29일부터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 45만여주(9.97%)가 해제된다. 이와 함께 벤처금융(창업투자회사) 물량 22만여주(4.90%)와 직원주주 보유분 4만주(0.87%)도 같은날부터 매매가 가능하다. 한꺼번에 발행주식의 15%의 물량이 풀려 당분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실제로 보광창업투자는 메디포스트 주식 5만2000주(1.13%)를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장내에서 매도,지분율을 5.92%에서 4.79%로 줄였다. 이는 29일부터 쏟아질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상장 후 8만원에 육박한 주가는 그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주말은 4만5500원까지 밀렸다. 시가총액도 2082억원으로 20여일 만에 10위권에서 34위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 '폭풍'이 지나간 뒤 '적정 주가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중 아직까지 메디포스트의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없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