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점검] 상승추세 "중요한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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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세가 진정되지 못한채 다시 상승추세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26일 서울증시에서 거래소 시장은 프로그램 매도 '악령'이 되살아나며 약세로 기울었고 코스닥 시장도 사흘째 하락해 51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거래소 지수는 장초반 반등시도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순매도와 개장초 매수우위를 보였던 프로그램 매매가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커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20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통신주와 인터넷 포탈주의 약세로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연속 매도 배경으로 거론된 '코리아펀드' 환매설 진위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과 주식형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불가에 따른 우려감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거래수준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수가 급등락을 보이자 '대세상승'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어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와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낼 매수주체가 없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코스닥 시장은 조정국면이 뚜렷하고 거래소 종합지수 역시 1080선에 대한 지지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우리 증시가 보통 '월말월초'에 변곡점이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8월 마지막 증시는 상승추세 유지를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8월말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자금이동 움직임과 주요 경제변수의 호전 여부에 따라 위 아래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