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조정장에서도 보험주들이 지수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내 주목된다. 조정장세가 완연해진 지난 17일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보험업종 지수는 하루만 빼고 7거래일 상승했다. 26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보험주는 0.4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의 업종지수를 기록했다. 이날 7.48% 급등한 신동아화재와 5.98% 오른 동부화재를 비롯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의 보험주가 일제히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보험주들의 강세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실적 호조,증시강세,금리상승 등에 따른 투자수익률 상승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위원은 "최근 보험주는 자동차보험 업황 악화 우려 및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따른 단기조정 이후 다시 급등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보험주 투자의 패러다임이 자동차 손해율 사이클에 근거한 단기 모멘텀 플레이였다면 향후에는 중장기적 '매수 후 보유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증권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보험업종 내 선호주로 꼽으면서 "양사 모두 장기 보험부문에서 강한 이익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비용 상품이 줄어 순이자마진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10만6000원과 9000원을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