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IT업종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수요가 많은 계절성을 갖고 있다. 개학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IT 수요를 확대시키는 이벤트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C부문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연초 전망한 올해 세계 PC시장 성장률은 8~9%였지만 최근 14~17%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PC 수요 증가는 한국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IT 부품인 D램 TFT-LCD 패널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제품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또 하반기에는 디지털카메라 USB드라이브 MP3플레이어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의 수요도 급증하고,완제품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LCD TV 출하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금호전기 심텍 등의 실적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요즘 IT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