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3.08포인트(0.28%) 오른 1097.29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의 약세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치면서 한 때 14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선물시장 호전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3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삼성전자가 0.72% 떨어지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은행이 M&A(인수합병) 기대에 힘입어 8.74%나 급등했고 기업은행도 1.38% 상승했다. 반면 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2.89%) 현대해상(4.95%) 등 대형 보험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통신주도 SK텔레콤(2.41%) KTF(3.81%) KT(1.82%)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포스코도 반등했고 KT&G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11% 오르며 52주(최근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