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5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특히 다음달 2일까지 단계적으로 파업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파업 손실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주간조 2시간,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야간조 2시간 등 총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잔업거부(주·야 각 2시간)까지 합치면 실질적인 파업시간은 8시간에 달했다.
현대차는 이로 인해 2165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고 314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26일 민주노총의 6시간 파업에 참여,주·야 각 6시간과 잔업거부 4시간 등 총 16시간 파업하기로 해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조는 29일과 30일에도 각각 4시간과 8시간 파업을 벌이고 다음달에도 파업을 지속하는 등 파업 강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1,2일에는 전체 노조원 4만명이 울산공장에 집결,파업의 수위를 높이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파업이 이뤄져 16시간 동안 생산 라인이 멈춰설 경우 6238대의 생산차질로 892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가 26일 파업찬반투표를 한 뒤 향후 투쟁일정을 밝힐 예정이어서 파업이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울산=하인식·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