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 급반등 ..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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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세계 벌크선 운임이 이달 들어 급반등하고 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석탄 곡물 등 건화물을 운반하는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23일 2612를 기록했다.
BDI는 지난 4월15일 4835를 정점으로 추락을 거듭,7월 말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000선마저 붕괴돼 해운업계를 경악케 했다.
이달 초엔 174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임이 오르면서 불과 보름 만에 800포인트 이상 뛰며 26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이 이미 해운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4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운임이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끝없이 하락하던 BDI가 회복되면서 벌크선 영업을 주로 하는 STX팬오션 세양선박 등 국내 선사들은 안도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급반등하고 있지만 초호황일때 비싸게 빌린 배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올라야 한다"며 "벌크 시장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등락을 반복해온 만큼 상승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