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강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며 '철강맨'으로 불린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이창희 교수(70·사진)가 정년을 맞아 강단을 떠난다. 포스텍은 이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26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기념 강연과 명예교수 추대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제선·제강 분야의 물리화학적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철강 산업화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1957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67년 독일 아헨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 스텔코사에서 17년 동안 차세대 제철공정 연구에 힘쏟다가 포스텍 설립 멤버로 86년 귀국했다. 그는 포스텍 교수로 재직하면서 박사 9명,석사 29명을 배출했으며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소 부소장 등을 겸임했다. 대한금속재료학회 철재상(91년)과 재료금속상(2003년)을 수상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