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 코스닥 기업중 40%가 평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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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크게 올랐는 데도 자사주를 취득한 10개 기업 중 4개사는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 54개 가운데 22개는 지난 19일 현재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웹젠은 106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19일 현재 평가금액은 92억원으로 떨어져 약 1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모아텍도 41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샀지만 주가가 30%나 떨어져 13여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에쎌텍 미래컴퍼니 네오위즈 등도 자사주 매입으로 손해를 봤다.
반면 로만손은 자사주 매입으로 87%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25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파이컴 좋은사람들 EMLSI 등도 7억∼10억원의 짭짤한 수익을 냈다.
한편 올 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코스닥 상장 업체는 54개로 매입 규모는 93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자사주 취득 평가이익은 39억원으로 수익률이 4.15%에 그쳤다.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33.55%나 오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평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