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며 횡보하고 있다. 선물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지고,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주로 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에 치중된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해서다. 작년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증시는 이제 새로운 흐름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의 주가 상승 원동력이 유동성 보강에 따른 재평가였다면,이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상승시키는 장세가 재평가와 동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그동안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이머징마켓 대비 80% 중반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년 대비 2.4%의 큰 폭 상승을 보였다. 이는 우리 수출 모멘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내수 회복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젠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