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의 자율협상기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측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 간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는 2차례의 조정회의 이후 23일 자율적으로 실무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 사안에 대해 사측이 양보한다면 나머지는 유연하게 합의하려 했지만 실무협의에서도 사측은 비핵심사안만을 제시했다"며 "인사경영권에 대해 노조가 대폭 양보했는데도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노측 입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인사경영권 사안 중 노조는 비핵심적인 한 두 가지만 양보했을 뿐, 핵심내용인 자격심의위원회와 비행사고 징계 등에 대해서는 타협한 바가 없다"며 "노조측은 실무협의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는 24일 마지막 본조정 회의를 열고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만약 25일 밤 12시까지 노사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6일부터는 중노위가 직권중재에 들어가게 됩니다. 26일 이후에도 직권중재안이 떨어지기 전 까지는 자율협상이 가능하지만, 긴급조정권 발동 이후 노사간 의견차이가 그다지 좁혀지지 않은데다 조종사노조가 "현재 상황으로는 직권중재안이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한 만큼 협상을 타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